삼성·LG, 글로벌 TV 시장 석권…최고 인기제품은?

삼성, 글로벌 TV 시장 매출 30.1% 점유
삼성 QLED TV가 인기제품
LG, 올레드 TV 출하량 점유율 53%
무선 올레드로 라인업 확대 예정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초대형 트렌드에 힘입어 글로벌 TV 시장을 석권했다.

19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TV는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 TV를 831만대 판매했다. 지난 2017년 삼성이 QLED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작년까지 7년 동안 누적 약 4400만대 가량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 및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 기준 60.5%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33.9%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시장에서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올레드(OLED) TV 시장에서 삼성 TV는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었다.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글로벌 올레드 TV에서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약 300만대로 글로벌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올레드 TV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초대형 TV 수요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북미, 유럽 등의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7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4K·120㎐(헤르츠)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무선 올레드 TV를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를 하며 프리미엄·초대형 시장을 공략해오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8300대다.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3%다.

올해 LG전자는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 web(웹) OS(운영체제)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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