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손흥민·이강인' 논란에 대한 질문 받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했습니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쏘니는 훌륭하고, 그가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그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가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손흥민과 이강인 등의 국가대표 내 충돌 사건을 두고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할 일이고, 난 그 일에 대해서 너무 많이 물어보지는 않았다"며 "쏘니는 쏘니고 그는 리더였으며, 리더가 되면 때때로 총구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나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며 알고 싶지도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감독은 "쏘니가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리더십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며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걸 발견했을 때 그룹을 위해 최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맞서는 것이다. 난 그에게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가끔 사람들은 쏘니를 볼 때마다 웃고 있고 긍정적인 사람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는 매우 이기고 싶어 한다. 쏘니는 기준이 무너지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토트넘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 뭔가 옳지 않다면 쏘니는 그것과 관련해 말할 것이다. 그러한 행동은 때론 선수단, 코치진, 또는 구단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리더로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천성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그는 매우 예의 바르고 공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없고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규율이 있고, 높은 기준을 갖기 위한 노력은 리더십으로 이어진다. 최고의 리더는 그 자체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면, 사람들은 그걸 간파한다"라고 전했습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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