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헤지펀드들, 엔비디아 투자로 막대한 수익... ‘거품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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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투자하면서 지금까지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T는 "엔비디아는 헤지펀드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 됐다"며 "지난해 4분기 자료를 보면 일부 헤지펀드는 시장의 거품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엔비디아 주가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걸고 투자를 늘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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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투자하면서 지금까지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고공 행진했고, 일각에선 ‘거품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헤지펀드는 엔비디아 주가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베팅한 끝에 이익을 얻은 것이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인 ‘애로우스트리트 캐피털’은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 주식 400만주를 매입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확보했다. 만약 애로우스트리트 캐피털이 해당 주식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면 최소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도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 보유주식을 4배로 늘려 22만주 이상을 추가 확보했다.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현재 6500만달러(약 865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억만장자 크리스 로코스가 이끄는 영국의 ‘로코스 캐피털’도 엔비디아 주식 25만주 이상을 매입해 6000만달러(약 799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헤지펀드로 꼽히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도 지난 분기 엔비디아 주식을 30만주 이상 매입해 총보유 주식이 150만주 이상으로 늘었다. 이를 그대로 보유했다면 현재 수익은 3억7500만달러(약 4991억원)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됐다.
FT는 “엔비디아는 헤지펀드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 됐다”며 “지난해 4분기 자료를 보면 일부 헤지펀드는 시장의 거품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엔비디아 주가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걸고 투자를 늘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AI 열풍을 타고 고급 반도체 주문량이 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에만 3배 이상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4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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