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빌보드 핫100 노려"…르세라핌, 피땀눈물도 독기 있게(종합)

정병근 2024. 2. 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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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6시 미니 3집 'EASY' 발매
트랩 장르에 올드스쿨 힙합 댄스 도전

그룹 르세라핌이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3집 '이지(EASY)'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윤진, 김채원, 카즈하, 사쿠라, 홍은채. 이날 발매되는 르세라핌의 미니3집 '이지(EASY)'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르세라핌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담은 앨범으로 당당함 이면의 불안과 고민을 신보의 주제로 삼아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르세라핌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모든 멤버가 앨범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새로운 장르와 함께 내면의 불안과 고민을 꺼내놨다. 도전이지만 그 안의 '솔직함'과 '독기'는 딱 르세라핌스럽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19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미니 3집 'EASY(이지)'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그간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내면에 집중 솔직하고 인간적인 르세라핌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며 "우리의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ASY'는 르세라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앨범이다. 그간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무대 뒤의 불안함과 고민'을 다뤘고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트랩(Trap) 장르의 곡에 맞춰 올드스쿨 힙합 댄스를 췄다. 진솔한 생각과 감정 그리고 도전이 담긴 앨범이다.

카즈하는 "그동안 당당함을 보여드렸지만 그게 타고난 게 아니라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는 우리의 피땀눈물을 표현한 앨범", 홍은채는 "음악 메시지 퍼포먼스 모두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했다"이라고 소개했고 김채원은 "이번 앨범을 통해 르세라핌의 소화력은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EASY'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았다. 가사 중 '쉽지 않음 내가 쉽게 easy'는 이 곡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올드스쿨 힙합 댄스를 전면에 내세워 그간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한층 더 차별화했다.

김채원은 "트랩 장르의 곡에 중독성 있는 알앤비 스타일의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첫 소절을 들었을 때 '이번에 진짜 찢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카즈하는 "듣자마자 힙하다고 생각했다. 은은한 중독성이 있다", 허윤진은 "단독 투어를 하면서 처음 들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쉼없이 들었다. 빌보드 핫100 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EASY'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르세라핌의 각오를 담았다. 가사 중 '쉽지 않음 내가 쉽게 easy'는 이 곡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진은 콘셉트 포토, /쏘스뮤직

이어 퍼포먼스 관련해서 사쿠라는 "르세라핌 치고 쉬워보일 수 있는데 제일 어렵다. 쉽지 않지만 열심히 해서 볼 때는 쉬워보이게 했다", 홍은채는 "이전까진 곡의 느낌 때문에 더 파워풀해보이는 게 있었는데 이번엔 부드러운 곡이라 파워가 느껴지게 하려면 모든 에너지를 끌어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르세라핌 멤버들은 이날 선보인 'EASY' 무대에서 물흐르듯 움직이는 팔과 다리, 리드미컬한 스텝으로 이전과는 분위기가 확 달라진 퍼포먼스를 펼쳤다. 개성과 자유로운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안무는 이전의 강렬함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사한다.

색다른 도전이지만 르세라핌이 그간 해왔던 것이 연장선에 있다. 김채원은 "매 앨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는 게 우리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어울리는 곡을 찾다 보니 그게 'EASY'였다"고 말했고 사쿠라는 "우리 특징 중 하나가 '독기'인데 이 곡도 '독기'가 장난이 아니라 르세라피스럽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앨범은 거센 하드 록(Hard Rock) 사운드가 특징인 'Good Bones(굿 본스)', 부드러운 선율의 'Swan Song(스완 송)', 그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Smart(스마트)',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We got to so much(위 갓 투 소 머치)'까지 총 5곡을 통해 다채로운 색깔을 드러낸다.

음악 스펙트럼은 넓어졌고 팀 고유의 색채는 한층 더 짙어졌다. 새 앨범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르세라핌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근간으로 한다.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해 당당함 이면의 불안과 고민을 신보의 주제로 삼았고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한 '르세라핌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룹 르세라핌이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미니 3집 '이지(EASY)'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사쿠라는 "데뷔하고 나서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는데 큰 사랑을 받으면서 다음에도 계속 사랑해 주실까 불안하기도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르세라핌은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는 그룹이니까 이런 날것의 감정을 들려드리는 게 멋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르세라핌은 추악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힘을 믿는다('Good Bones')고 말하고 쉽지 않은 길도 갈고닦아 쉬운 길로 만들겠다고 다짐('EASY')한다. 또 그 과정에서 무대 아래에서의 피땀 어린 노력('Swan Song')을 이야기하고 이 세상의 위너가 되겠다('Smart')고 외침과 동시에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We got to so much')고 약속한다.

멤버들은 "당당함을 얘기하다가 불안한 내면을 꺼내놓으니 달라졌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우리 팀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 실제로 말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팀이다. 솔직한 만큼 드릴 수 있는 위로와 감동도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서 오히려 더 강해지지 않았나 싶고 르세라핌이 더 가깝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 6시 앨범 공개 후 8시부터 화정체육관에서 피어나(FEARNOT. 팬덤명)를 위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와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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