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맛없는 커피 싫어. 내가 직접 내릴래”…이젠 홈카페에 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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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커피라도 집에서 즐기려는 이른바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
원두·캡슐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 제품의 매출이 뛰면서 커피 머신 제품 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드립커피용품은 커피원두와 커피 그라인더, 커피 드리퍼 등 집에서도 드립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됐다.
기호에 따라 원두를 직접 선택해 커피를 내릴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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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기업 동서식품, 최근 커피 머신도 출시
청호나이스·쿠쿠 등은 커피 정수기 경쟁나서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커피라도 집에서 즐기려는 이른바 ‘홈카페족’이 늘고 있다. 원두·캡슐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 제품의 매출이 뛰면서 커피 머신 제품 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최근 ‘홈카페족’을 겨냥해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15일부터 ‘홈카페용품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드립커피용품, 캡슐커피, 티테이블용품 등 총 30여종의 상품을 3000~5000원대 가격에 내놨다.
드립커피용품은 커피원두와 커피 그라인더, 커피 드리퍼 등 집에서도 드립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됐다. 커피원두는 로스팅 후 분쇄하지 않은 ‘홀빈’ 2종이 판매된다. ‘에티오피아 블렌드’는 꽃향과 부드러운 산미가, ‘브라질 블렌드’는 다크초콜릿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특징이다. 각각 200g 용량으로, ‘팩실’ 스티커가 있어 사용 후 밀봉이 간편하다는 게 다이소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은 전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을 훌쩍 뛰어 넘는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363잔에서 연평균 2.8% 증가했으며, 올해 기준 318잔을 소비한 미국보다 80잔 이상 많은 커피를 소비했다.
커피 소비량은 많지만 가격 부담은 상당하다. 일반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아메리카노 기준 4000~5000원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돼있다 보니 하루 2잔만 마셔도 한 끼 식사를 맞먹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호에 따라 원두를 직접 선택해 커피를 내릴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음료업계에서도 커피 머신 신제품까지 내놓고 있다. 커피은 물론 머신 제품으로도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신제품 캡슐커피 머신 ‘카누 바리스타 페블’(KANU BARISTA PEBBLE)을 선보였다. 기존 머신보다 공간 차지를 덜하는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총 11종의 전용 캡슐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전 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커피머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청호나이스 ‘에스프레카페’의 경우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쿠쿠홈시스의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 역시 지난해 10월 본격 판매 이후 12월까지 월평균 3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매출도 끌어올리고 있다. NH농협카드가 저가 커피 가맹점(메가커피·빽다방·컴포즈커피·매머드커피)과 그 외 커피 가맹점(스타벅스·할리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 등)의 매출액 등을 분석한 결과, 작년 매출액 기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전년 대비 37% 성장했지만, 그 외 가맹점 매출은 9% 성장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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