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라도 치킨·콜라 못 끊어"…주가 상승에 '웃픈'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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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서민간식인 치킨의 가격이 날로 고공행진하며 어느덧 '치킨 3만원' 시대가 도래했다.
소비자들의 울상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는 가격 인상 효과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식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가격인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제품 가격 인상을 지속했는데, 가격 전가력이 높은 필수소비재 기업인 만큼 무난한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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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서민간식인 치킨의 가격이 날로 고공행진하며 어느덧 '치킨 3만원' 시대가 도래했다. 소비자들의 울상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는 가격 인상 효과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수익성 강화에 따라 해당 기업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19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전 거래일보다 50원(0.62%) 오른 8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저가 6990원과 비교하면 16.2% 뛴 주가다. 반등을 시작한 뒤 지속 상승 중이다.
그간 발목을 잡아왔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445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249억을 달성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1.7%에서 5.6%로 대폭 개선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에서 긍정적인 면은 출고가 정상화 및 원·부자재 수급 비용 절감으로 매출총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라며 "지속적인 국내 매장 개발, 교촌 주문앱 매출 비중 증가, 글로벌 매장 수 지속 확대 등은 추가 기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 효과가 주요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4일부터 순살·부분육 등 모든 치킨 메뉴 가격을 3000원, 사이드 메뉴의 가격은 500원 인상했다. 누적된 비용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는 게 교촌에프앤비 측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교촌에프앤비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모멘텀으로 △외형성장 △물류 효율화 △신사업 장착을 꼽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이중 물류 효율화와 신사업 외형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식음료 기업 코카콜라가 가격인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현재 코카콜라의 주가는 59.39달러다. 이는 지난해 10월 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종가 기준) 52.89달러와 비교해 12% 오른 수준이다. 저점을 찍고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코카콜라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늘어난 108억4900만달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22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주당순이익은 10% 증가한 49센트다.
앞서 코카콜라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에서의 음료 판매 가격을 최대 24% 올렸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제품 가격 인상을 지속했는데, 가격 전가력이 높은 필수소비재 기업인 만큼 무난한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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