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승만 대통령 공과 담아낼 기념관 건립 필요"

양희동 2024. 2. 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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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19일 고(故)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10일 부인 송현옥 여사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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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SNS에 '편견의 시대는 이제 마감합시다' 글
이승만 대통령 공은 무시하고 과만 부각해 지적
6·25전쟁 직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한미 동맹 강화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19일 고(故)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견의 시대는 이제 마감합시다’란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피해야 할 ‘두 마리 개(견)’가 있다는 진중한 우스개가 있습니다. 바로 ‘편견’과 ‘선입견’입니다”라며 “한편의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공(功)은 애써 무시하고 철저하게 과(過)만 부각해왔던 ‘편견의 시대’였습니다”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내내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해방 후 북한·중국·러시아가 공산화된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립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강화한 공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6·25전쟁 직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한미 동맹을 굳건히 했습니다”라며 “독립운동-자유민주주의-한미동맹 이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습니다. 이런 사실조차 인정하지 못하는 편견의 사회를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려줘선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설 명절 셋째날인 11일엔 ‘영웅은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란 글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거론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10일 부인 송현옥 여사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이승만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혹은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국운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라며 “오늘은 인보길 저 ‘이승만 현대사 위대한 3년’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분의 공과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라며 “영웅은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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