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주의화’ 50주년 맞아 김정은에 대한 충성 강조
김정은 혁명 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해야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온 사회 김일성주의화’ 강령 선포 50주년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사상적 단결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 ‘온 사회의 사상적 일색화는 우리 혁명, 우리 국가의 위대함이고 절대 위력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사설은 “유일적 영도체계는 우리 혁명의 백전백승의 힘이며 우리 국가의 존엄이고 위력”이라며 김일성주의화 선포 의의를 부각시켰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인 1974년 2월 노동당 제3차 사상일꾼대회 연설에서 “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 해야 한다”며 유일사상 체계 확립을 선포했다. 이어 4월 ‘당의 유일사상 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을 발표해 수령 독재 체제를 수립했다.
신문은 “항시적인 전쟁 위협과 생존을 위협하는 극악한 환경 속에서 우리 공화국이 자기 이념과 제도를 굳건히 고수하며 조선식 부국강병의 길을 독창적으로 개척해 온 것은 온 사회를 하나의 사상으로 일색화해나가는 줄기찬 궤도 위에서 이룩된 인류 정치사의 기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의 혁명 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해야한다”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 사상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 사상의 빛나는 계승 발전”이라고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당과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에 저해를 주고 일심단결을 파괴하는 사소한 현상과 요소에 대해서도 각성있게 대하고 강도높은 투쟁을 벌려나가야 한다”며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사상의지적으로, 도덕의리적으로 더욱 굳게 뭉쳐 주체혁명위업 승리를 위해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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