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 전면 시행

휴대전화 번호 대신 안심번호로 개인정보 보호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를 올해 전 구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주정차 시 차량에 남겨 놓는 비상 연락처를 개인 휴대전화 번호 대신 안심번호를 사용하는 제도다.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해 스팸 전화,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

구는 지난해 8월 '구로구 개인정보 보호사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9월부터 구민 1천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구는 "시범운영 결과, 여성 신청자 비율이 60%에 이르는 등 안전한 주민 생활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확대 시행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실제 휴대전화 번호 대신 0504로 시작하는 12자리 안심번호가 발급된다. 개인정보 노출 없이 통화 수신이 가능하고 휴대전화 알림창을 통해 안심번호로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을 소유하거나 이용 중인 구로구 거주자로 차량 1대당 1명만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차량 부착용 안심번호판은 서비스 신청 시 작성한 주소로 우편 발송된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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