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공황증세로 숨도 못 쉬어, 자진해 병원 입원” 고백 (새롭게하소서)[종합]

새롭게하소서C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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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병원에 자진 입원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2월 19일 '새롭게하소서CBS'에는 '교회 다니는 놀던 언니!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새롭게하소서에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나르샤는 데뷔하게 된 계기를 묻자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엄마는 피아노 학원 선생님처럼 안정적인 직장을 원했는데 고등학교 때 대중음악을 접하면서 가수라는 꿈을 키다"며 "엄마는 굉장히 싫어하셨다. 의견이 너무 달라서 사이가 안 좋았다"고 밝혔다.

나르샤는 "예대 시험을 봤는데 당연히 될 리가 없다. 무슨 객기인지 모르겠는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가는 곳마다 떨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도 봤는데 나이가 안 맞아서 가자마자 광탈했다. 나머지는 이름도 거의 없는 회사였고,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나르샤에게 브라운아이드걸스 리더 제아가 오디션을 제안했다고. 나르샤는 "예대를 준비하면서 5개월간 실용음악 학원을 잠깐 다녔다. 학원에서 만난 제아가 저를 기억하고 본인이 만들어 놓은 팀이 있으니 오디션을 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르샤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스로 데뷔했다. 과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나르샤는 "가수로 성공한 후에 주변에서 '건물 하나 샀겠다', '엄청난 부를 누리겠다'고 하더라. 근데 원체 가진 게 없었다 보니 물욕이 없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인기와 부를 누린 만큼 나르샤에게는 고난의 시간도 있었다. 나르샤는 "2009년에 '아브라카다브라' 나오고 나서 가장 일이 많고 바빴다. 그때 '청춘불패'라는 예능을 했는데 제 몸을 돌보지 못한 상황이라 촬영하다 실신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 모습을 송은이 언니가 보고 있다가 '나르샤가 뭔가 이상한데?' 하는 순간 쓰러졌다고 하더라. 언니가 가장 먼저 발견해서 쫓아왔다. 제작진들과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을 받았다. 외부의 자극이 심한 상황에서 몸이 버티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나르샤는 최근에도 아픔을 겪었다고. 나르샤는 "제가 전부터 공황증세가 있었다. 내가 보여줘야 할 모습과 나의 진짜 모습이 부딪히면서 마음의 병들이 있었다. 재작년에 혼자 있다가 숨이 안 쉬어지더라. 내가 살아야겠다 싶어서 아는 의사분한테 전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비닐봉지를 입에 댄 상태에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었다는 나르샤는 "그때 죽음의 공포가 크게 왔다. 남편이 있어도 이건 나만의 문제이기 때문에 병원에 자진 입원했다. 처음 3~4일은 괴로워서 미치겠더라. 모든 게 싫어서 며칠을 우울한 마음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나르샤가 공황증세와 우울증을 겪은 이유는 무엇일까. 나르샤는 "힘들게 이 일을 시작했고 부를 누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예계에서 내 역할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쓸모가 없어졌다는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를 혹사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새롭게하소서CBS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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