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4등급도 교대 합격"…경쟁률은 올랐는데 무슨 일이

유효송 기자 2024. 2. 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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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육대학 합격생 중 13% 이상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 현황을 공개한 전국 8개 교대의 경우 미등록자가 233명(13.1%)을 기록했다.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점에 비춰볼 때 교대 인기가 올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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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육대학 합격생 중 13% 이상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 현황을 공개한 전국 8개 교대의 경우 미등록자가 233명(13.1%)을 기록했다. 직전해(243명·15.9%)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022학년도 132명(8.6%)에 비해선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대학별로 미등록 비율을 보면 광주교대가 25.7%로 8개 교대 중 가장 높았고, 춘천교대 19.7%, 경인교대 17.4%, 부산교대 15.6%, 서울교대 12% 순으로 나타났다. 진주교대(5.6%), 청주교대(5.4%), 공주교대(5%)는 미등록율이 10% 미만을 기록해 다른 대학보다 낮게 나타났다. 일반대학교 초등교육과 가운데서는 제주대가 19.6%, 이화여대가 6.3%였다. 한국교원대는 최초 합격자 인원을 공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반면 전국 교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3.15대 1로, 전년도(1.87대 1)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교대 수시에 합격하고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대거 발생하면서 정시 이월 인원이 많아져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점에 비춰볼 때 교대 인기가 올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부 교대에선 수능 국어·수학·탐구 기준 4등급대도 합격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올해 정시에서 교대 경쟁률이 반등했는데 이는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교대 선호도 상승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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