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교폭력, 학교 아닌 전담조사관이 담당"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오는 3월부터 부산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사건은 학교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조사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접수되는 학교폭력 사안을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학교를 방문, 직접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 내 전담 기구 등에서 사안 조사를 진행했다.

전담조사관 제도 도입에 따라 학교 현장은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퇴직 교원, 퇴직 경찰, 청소년 전문가, 상담전문가 등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105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사안 접수 보고서 검토, 학교 방문 사안 조사, 조사 보고서 작성, 사례 회의 및 심의위원회 참석 등 역할을 맡게 된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 업무 경감과 학교 교육력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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