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주가 급등하자···차익 실현 나선 임원들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2. 19.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기아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각 사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현대자동차·기아의 상무급 임원이 각 사 주식을 각각 1억원·1억9000만원가량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열사인 기아에서도 상무급 임원의 매도세가 잇따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5조1천26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영업이익(9조8천198억원)보다 54.0% 증가한 것이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판매점의 모습. 2024.1.25 [연합뉴스]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기아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각 사 임원들이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현대자동차·기아의 상무급 임원이 각 사 주식을 각각 1억원·1억9000만원가량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부분 회사 주가가 급등하던 1월 말~2월 초에 주식을 매도했다.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매도한 나욱진 현대자동차 트럭총괄LCM실장(상무)은 지난 14일 본인이 갖고 있던 현대차 주식 347주 전량을 총 8590만원에 장내 매도했다. 전날 현대차 주가가 장중 26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나 실장의 처분 단가는 24만7500원으로 그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8일 정현철 HMMR구매실장(상무)은 50주를 22만5000원에 총 1125만원어치 매도했고, 이종민 연구개발지원실장(상무)은 6일 30주를 22만5500원에 677만원어치 매도했다.

계열사인 기아에서도 상무급 임원의 매도세가 잇따랐다.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매도한 김기수 제조혁신추진실장(상무)은 지난 1일 기아 주식 732주를 주당 10만2000원에 총 7466만원어치 장내 매도했다. 1997년부터 기아에 재직한 김 실장은 전날 기아 주가가 5%가량 폭등하자 보유분 전량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박상언 화성경영지원실장(상무)은 지난달 31일 696주를 주당 9만9900원에 총 6948만원어치 매도했다고, 김점복 상무는 이달 2일 465주를 각 10만2700원에 4776만원어치 매도했다.

대부분의 임원이 보통주를 매도한 것과는 달리, 재직하는 회사의 우선주를 매수한 사례도 나왔다. 이보성 현대자동차 경제산업연구센터장(상무)은 지난 15일 현대차 우선주 500주를 주당 15만4000원씩에 총 7700만원어치 매수했다. 현대차 우선주는 이후 2거래일 연속 올라 이 센터장은 19일 기준 400만원가량 평가익을 기록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