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늙기 전에 돈 벌어 놔야"…70대 4명 중 1명은 '취업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용직 근로자 김모(71)씨는 최근 경북 포항의 한 건설현장 공사가 마무리된 뒤 인근 다른 사업장으로부터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는 "건설현장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고 있어 업무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더 늙기 전에 돈을 벌어 놔야 나중에 가계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70대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일하는 '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용직 근로자 김모(71)씨는 최근 경북 포항의 한 건설현장 공사가 마무리된 뒤 인근 다른 사업장으로부터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체력적으로 아직까지 무리가 없는 데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노후 대비도 할 수 있어 김씨는 다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건설현장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고 있어 업무 부담이 크지 않다”면서 “더 늙기 전에 돈을 벌어 놔야 나중에 가계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70대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24.5%였다. 7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거나 가구원이 운영하는 사업체서 무급으로 일했다는 뜻이다. 75세 이상에서도 전체 403만명 중 75만6000명이 취업해 고용률은 18.8%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산업은 농업·어업·임업 분야로, 전체 취업자 중 30%를 차지했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8%)과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업(7.6%) 순이었다. 직업분류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29.6%), 서비스 종사자(7.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65∼79세 노인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5.7%였다. 지난 1년간 실제로 구직 경험이 있는 65∼79세의 비율도 18.6%였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라는 응답은 38.0%로 조사됐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