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사 집단행동 피해 고스란히 국민에…대화의 장 나와달라"

김기태 기자 2024. 2. 19.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위기에 놓인 우리 필수·공공·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의 필수 조건이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은 정부를 향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필수 의료 패키지의 이행과 의대 교육의 내실화라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는 것"이라며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고 (의대 정원을) 65% 증원했을 때 양질의 교육을 의과대학이 온전히 감당할 수 없다. 또 의료 정책은 시행착오를 거쳐선 안 되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지아 비대위원

국민의힘은 오늘(19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서는 등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 "지금이라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필수·공공·지역 의료를 살리는 현실적 방안 마련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위기에 놓인 우리 필수·공공·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의 필수 조건이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호 대변인은 "벌써 일부 병원들이 수술과 입원 일정을 조정하고 나서 환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병원 밖과 거리가 아닌 환자 곁이다. 집단행동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사실과 함께 촌각을 다투는 응급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계 목소리를 듣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중증 응급 환자들이 위협받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한지아 비상대책위원은 당 회의에서 "정부와 의료인 간 강 대 강 대치의 피해는 바로 국민이다. 서로가 힘으로 눌러 굴복시키는 방식이 아닌, 힘들더라도 각고의 인내와 대화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의료인의 적절한 증원은 지역 간 의료 격차와 초고령사회를 향해 가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은 정부를 향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필수 의료 패키지의 이행과 의대 교육의 내실화라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는 것"이라며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고 (의대 정원을) 65% 증원했을 때 양질의 교육을 의과대학이 온전히 감당할 수 없다. 또 의료 정책은 시행착오를 거쳐선 안 되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동시에 의료인들 역시 우리 보건·의료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감정적인 대처보다는 정부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며 "의료인 스스로 우리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해 감수하고 희생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