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 1년간 연구해 볼까"…`월동연구대` 모집

극지연, 세종·장보고기지서 24명 선발
해양, 대기, 생물, 빙하, 운석 등 연구

극지연구소는 다음달 20일까지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서 근무할 24명으로, 선발 인원들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3개월 동안 남극에서 근무한다. 모집 인원은 연구직(해양·지질·생물·대기·우주) 8명, 시설관리(기계설비·중장비·발전·전기·통신) 14명, 조리직 2명 등이다. 지원 마감은 다음달 20일 오후 6시까지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필기·실기검사, 면접 등을 거쳐 6월 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파견에 앞서 남극 생활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극한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안전 훈련, 소양 교육 등을 받는다.

남극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남극 킹조지섬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기지로, 기후와 해양, 대기, 생물 등이 주요 연구분야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인 펭귄마을도 관리한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문을 연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로, 지난 12일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장보고과학기지에서는 세종기지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빙하와 우주, 운석 등을 연구한다. 최근 남극 내륙 연구 거점 확보를 위한 육상 진출로(K-루트)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