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출자출연기관 관리·감독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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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19일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며 출자출연기관 제도 개정, 출자출연기관 위임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 지사는 최근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경남연구원을 감사한 내용을 사례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경남도가 경제투자경제진흥원에 넘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을 거론하며, 매년 선착순으로 자금을 지원하다 보니 중복지원을 받은 기업이 지난 3년간 25%나 되며, 사후 관리도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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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19일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며 출자출연기관 제도 개정, 출자출연기관 위임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필요성을 지적했다.
박 지사는 최근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경남연구원을 감사한 내용을 사례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먼저 연구원들이 1년 동안 외국에 머물며 연구하는 제도를 경남연구원이 운영 중이지만, 일부 연구원은 사전 허가 없이 국내에 들어와 사적인 활동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떤 연구원은 강사료를 받고 3년간 120회나 외부 강의를 하는 등 본업이 경남도와 시·군 정책 연구인지, 강의인지 헷갈린다고 질책했다.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의결을 거쳐 경남연구원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경남도가 경제투자경제진흥원에 넘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사업을 거론하며, 매년 선착순으로 자금을 지원하다 보니 중복지원을 받은 기업이 지난 3년간 25%나 되며, 사후 관리도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박 지사는 또 도지사 관사·경남도민의집(이하 도민의집) 시설보수 계획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국은 12억원을 들여 올해 9월까지 도민의집 내부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방문객 휴식 공간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창원시 성산구 가로수길에 있는 도지사 관사·도민의 집 모두 경남지사가 머물던 곳이다.
경남도는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후 2016년 신축한 2층 단독주택 형태 도지사 관사, 경남도청이 부산에서 창원시로 옮긴 이듬해(1984년) 지어진 도민의집을 모두 개방했다.
그러나 박 지사는 "도민의집 개수(리모델링) 이야기는 오늘 처음 듣는다"며 "비 새는 것만 보수하고 손대지 말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도민의집은 그 자체가 경남도정 40년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며 "쓸데없이 손대지 말고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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