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통합 노조’ 출범…“그룹이 한 발짝만 물러서기를” [포토]

김혜윤 기자 2024. 2. 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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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계열사 노동조합이 모인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초기업 노조)'이 출범했다.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노조와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

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를 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노조 약 61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약 4100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약 34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22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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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통합된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계열사 노동조합이 모인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초기업 노조)’이 출범했다. 삼성 계열사에서 통합 노조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업 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정식 활동에 돌입했다. 초기업 노조에 참가하는 노조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노조와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곳이다. 삼성전기 존중노조는 오는 5월 중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출범식에서 “삼성이라는 회사 하나로 묶여 각 계열사 업황과 사업이익과는 별개로 획일적 임금 교섭 등으로 통제받고 있는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영향으로 실적이 좋았던 계열사들도 임금협상에서 고초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노사관계에서 그룹이 한 발짝만 물러서는 것이 노조 설립 목적”이라고 밝히며 “각 계열사 사정에 맞게 회사와 노사 간 공정한 교섭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임금 교섭 외에도 선진적이지 못한 조직문화 개선 등을 위한 소속 지부들의 노사 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초기업 노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초기업 노조는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와 비슷한 규모다. 초기업 노조 조합원 수를 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노조 약 61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약 4100명, 삼성화재 리본노조 약 34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2200여명이다. 합산 조합원 수는 1만5800명으로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 수와 비슷하다.

홍광흠 삼성 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이 출범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유하람 삼성 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출범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통합된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출범식에서 홍광흠 위원장(오른쪽)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삼성 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 단체 후드티셔츠를 입고 참석해 있다. 김영원 기자
유하람 삼성 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왼쪽 둘째)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김혜윤 unique@hani.co.kr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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