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부터 149㎞+2K 무실점…두산 김택연, 과연 특급 신인답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2024. 2.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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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특급 신인 김택연(20)이 첫 청백전부터 희망을 부풀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김택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합류를 결정한 뒤 "실력은 검증됐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택연은 시드니 캠프 첫 실전이었던 17일(한국시간) 청백전에서 1이닝 동안 14구를 던지며 안타와 볼넷 허용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김택연이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도 실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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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택연.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의 특급 신인 김택연(20)이 첫 청백전부터 희망을 부풀렸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자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김택연은 인천고 시절부터 시속 150㎞대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각을 나타냈던 우완투수다. 지난해 11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팀의 마무리훈련에도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고교 시절 워낙 많은 공을 던진 까닭에 실전 투구는 조심스러웠지만, 웨이트트레이닝과 코어강화운동 등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프로선수로서 첫발을 뗐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김택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합류를 결정한 뒤 “실력은 검증됐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정식으로 데뷔하지도 않은 신인임에도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이다.

김택연은 시드니 캠프 첫 실전이었던 17일(한국시간) 청백전에서 1이닝 동안 14구를 던지며 안타와 볼넷 허용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 149㎞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을 섞어 4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한 차례 출루는 내야수 실책에서 비롯됐다. 2사 후 3루수 실책이 나왔으나,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를 땅볼로 유도하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프로에서 적응할 수 있는 단단한 멘탈을 보고 싶다”던 이 감독으로서도 만족할 만한 모습이었다.

21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는 실전 위주로 진행된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김택연이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도 실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두산은 23일 오릭스 버펄로스,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7~29일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구춘대회에선 세이부 라이온즈(27일), 지바 롯데 마린스(29일)를 상대한다. 김택연으로선 일본프로야구(NPB) 강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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