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中발 가격인하 쓰나미 오나? 

송태희 기자 2024. 2.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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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2023 뮌헨 오토쇼 IAA 모빌리티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의 모델 BYD SEAL이 전시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자국 내 수요가 둔화하면서 적극적인 수출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특히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업체로 부상한 비야디(BYD)는 올해 최고급 모델 출시 계획과 함께 수출 목표를 늘려 잡았습니다.

비야디는 오는 3분기 전기승용차 한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WSJ은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성장률은 21%를 기록하며, 전년 74%에서 급락했는데 탈출구로 해외 수출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중국 업체들은 향후 몇 년 내 자국 내 판매량보다 수백만 대 더 많이 생산할 준비를 갖춘 상태에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야디는 최근 우즈베키스탄 공장은 해외 제조 공장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배송을 시작했고, 태국의 두 번째 공장은 오는 7월부터 납품을 시작하는 등 해외 수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WSJ는 비야디가 수년 안에 브라질과 헝가리에 공장을 더 열 계획이며,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야디는 올해 40만대 수출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 약 24만2천대를 팔았습니다. 비야디의 가장 저렴한 차는 중국에서 약 1만1천달러(1천500만원)에 판매됩니다. WSJ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전략이 결국 가격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해외 시장에서도 전기차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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