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AI로 신약 개발… 화합물 8억종 DB 활용

강민성 2024. 2. 19.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화합물 8억종의 분자 모델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통한 독자적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향후 전임상, 임상, 시판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에 즉각 쓰일 수 있는 8억종 화합물질의 분자 모델 DB에 붙인 이름은 '다비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 연구원이 AI 신약개발 시스템으로 통해 신약 후보 화합물질을 탐색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화합물 8억종의 분자 모델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통한 독자적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향후 전임상, 임상, 시판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이미 DB와 신약개발 시스템을 통해 비만과 당뇨병, 항암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예컨대 비만과 당뇨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체 AI 시스템으로 두 가지 표적 단백질에 동시에 작용하는 '활성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 단계에 가는 데 불과 두 달이 걸렸다. AI 시스템을 활용해 암세포 억제 효능을 보이는 활성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를 통해 특허까지 가능한 '선도물질'을 확보하는 데도 단 6개월이 걸렸는데, 기존 방식으로는 최소 1~2년 소요될 작업이었다.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신약개발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년간 'AI 신약개발 시스템' 구축에 투자한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웅제약이 신약 개발에 즉각 쓰일 수 있는 8억종 화합물질의 분자 모델 DB에 붙인 이름은 '다비드'다. 다비드(다윗)는 골리앗을 일격에 쓰러트린 성서에 등장하는 영웅이다. 신약개발 경쟁에서 AI로 글로벌 빅파마와 겨루겠다는 연구원들의 의지를 담았다.

8억종은 대웅제약이 신약연구를 통해 지난 40년 동안 확보한 화합물질과 신약개발에 이용할 거의 모든 화학물집 결합체를 망라한다. 대웅제약은 불필요한 정보를 분리, 제거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 AI와 결합될 수 있도록 했다. DB와 AI를 활용한 본격적 신약개발의 기초공사를 마무리한 셈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센터장은 "신약 후보물질의 세계는 우주와 같은데 AI가 신약개발의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I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나간다면 굉장히 많은 신약 후보물질과 우수한 신약을 더 빠르게 개발해 인류 건강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