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700억 벌금' 판결에 "벌금 대신 내주자" 모금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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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산 부풀리기 의혹으로 4700억 원대의 벌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은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벌금을 대신 내주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모금 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 Fund Me)'에는 '트럼프 편에 서라. 부당한 판결에 3억5500만 달러(약 4737억 원) 자금 지원'이라는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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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산 부풀리기 의혹으로 4700억 원대의 벌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은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벌금을 대신 내주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모금 웹사이트인 '고펀드미(Go Fund Me)'에는 '트럼프 편에 서라. 부당한 판결에 3억5500만 달러(약 4737억 원) 자금 지원'이라는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이틀 전 개설된 이 페이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시까지 7900건의 기부를 받아 37만9000달러(약 5억 500만 원)을 모았다. 기부액은 5달러(약 6600원)에서 5000달러(약 667만 원)까지 다양하다. 목표액은 3만5500만 달러다.
앞서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은 지난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출 기관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순자산을 허위로 부풀렸다며 벌금 3억5490만 달러(약 4700억 원)를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자신을 엘레나 카돈이라고 소개한 페이지 개설자는 "나는 특정 사법 기관의 전례 없는 부당한 대우에 직면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서며 확고한 입장을 견지한다"며 "최근 그가 직면한 법적 싸움은 그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 마땅히 누려야 할 공정성과 적법한 절차라는 이상에 대한 공격"이라고 썼다.
이어 "이 모금 행사는 단순히 벌금을 모으는 것이 아닌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 중 한 사람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가치를 옹호하는 목표를 세울 때 그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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