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재팬’ 끝났다… 도요타·렉서스, 신차·중고차 모두 약진

박진우 기자 2024. 2. 19. 1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매운동 여파로 주춤했던 일본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도요타와 렉서스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었는데,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차 중에서도 도요타와 렉서스의 약진이 돋보였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 5개사의 중고차 거래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렉서스, 4년만에 판매량 1만대 넘어

불매운동 여파로 주춤했던 일본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도요타와 렉서스의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었는데,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차는 2만3441대로, 전년(2022년) 1만6991대와 비교해 38% 증가했다. 작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 있었던 셈이다. 지난달에도 일본차는 1961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15% 늘었다.

렉서스 ES300h. /도요타 제공

일본차 중에서도 도요타와 렉서스의 약진이 돋보였다. 두 브랜드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35.7%, 78.6% 늘었다.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1만3561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 5위를 차지했는데, 렉서스가 연간 1만대 판매를 넘은 건 일본차 불매운동인 이른바 ‘노(No) 재팬’이 본격화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일본차의 인기는 한·일 관계 개선으로 불매운동 기조가 옅어지고,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른 덕분이다. 일본차는 전체 판매 제품의 절대다수가 하이브리드차다. 도요타는 지난달 판매량의 83.7%, 렉서스는 92.5%, 혼다는 54.8%로 나타났다.

도요타 5세대 프리우스. /도요타 제공

중고차 시장에서도 일본차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 5개사의 중고차 거래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닛산·인피니티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영향이다. 이 두 브랜드는 지난해 중고차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각각 15.8%, 20.5% 줄었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해 중고차 거래량이 전년 대비 9.5%, 렉서스는 2.7% 증가했다. 도요타는 2019년 중고차 거래량의 97.4%를 회복했다. 중고차 역시 하이브리드차가 거래를 주도했는데, 렉서스 7세대 ES300h 거래량은 전년 대비 44.9% 증가했고, 도요타 프리우스(4세대)와 캠리(10세대) 거래는 각각 22.7%, 28.2% 늘었다.

혼다는 2022년 거래량이 전년 대비 8.18% 줄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3.1% 줄어 감소폭이 완화됐다. 혼다 10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혼다 어코드. /혼다 제공

일본차는 디자인, 편의사양, 디지털화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일본차 특유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제품에 반영돼,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국내 소비자들도 일본차의 품질은 인정하지만, 편의성이나 고급스러움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인다.

도요타는 최근 일본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견되기도 했다. 인증시험에서 부정을 저질러 상품을 완성했고 판매해서는 안 되는 차를 팔았다. 국내 판매 차종은 해당하지 않으나 그간 품질력을 앞세웠던 도요타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