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찬성 48%, 반대 43%' 교육 주체 찬반 팽팽

박광주 기자 2024. 2. 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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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이 발표된 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집단 사직이나 휴학에 나서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의대생뿐 아니라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은 사안인데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찬반이 팽팽하지만 확대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열린 입시설명회.


평일 낮인데도 강연장이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인터뷰: 의대 관련 입시설명회

"올해가 가장 이득을 보는 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능에서) 두 문제에서 세 문제 정도 더 틀려도 내가 작년에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이랑 올해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이 똑같다."


입시를 앞둔 예비 고3은 물론이고 대학생이나 재수생, N수생까지 의대 정원 확대의 파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다현 예비 고3 / 서울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주변에) 의대를 이번에 또 재수하신다는 분도 계시고, 최상위권은 오히려 재수생들 때문에 걱정하는 것 같고 그냥 중상위권 같은 경우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고…."


이처럼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겁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 관계자 등의 설문에서는 찬반이 팽팽했습니다. 

4만여 명의 응답자 가운데 절반 수준인 48.6%가 정원 확대에 공감한다고 답했고, 43.1%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70%가 사교육 쏠림이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고, N수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반응은 82%에 달했습니다.


다만,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생각만큼은 분명했고, 특히 전남과 울산, 충남, 강원 등 비수도권에서 지역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일정 기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는 '지역의사제'의 법과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답변은 70% 수준이었습니다.


수능 성적 없이 의대에 입학하는 선발 방식엔 응답자 7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의 파장이 의료분야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현장과 입시로도 이어지는 만큼, 교육관점의 논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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