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굴욕’ 마고 로비, 英 아카데미도 “빈손” 허탈[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바비’의 마고 로비가 오스카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굴욕을 맛봤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18일(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개최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바비’는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받지 못했다.
여성감독 그레타 거윅의 '바비'는 5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지만 빈손으로 돌아갔다.
앞서 마고 로비와 그레타 거위 감독은 오스카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바비'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후보 명단에서 작품상과 각색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등 8개 부문에 올랐지만,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는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호명되지 못했다.
CNN은 "거윅과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충격적인 무시를 당했다"며 "반면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듯 라이언 고슬링은 바비의 '켄' 역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고슬링은 "바비 없이는 켄도 없고, 그레타 거윅과 마고 로비 없이 영화 바비가 있을 수 없었다"며 "그들이 각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비’는 14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지난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그러나 각종 시상식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영국 아카데미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받지 못함에 따라 내달 열리는 제9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