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진서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베를린영화제 기립박수
조연경 기자 2024. 2. 19. 13:15
또 한 편의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환호를 받았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Generation Kplus) 부문에 공식 초청 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김혜영 감독)'가 영화제 개막 3일 차인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Zoo Palast 극장에서 첫 공식 스크리닝을 가졌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엄마를 잃은 고등학생 인영(이레 분)이 집세가 밀려 쫓겨나자 자신이 속한 예술단에 숨어 살다 깐깐한 예술감독 설아(진서연 분)에게 들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얼떨결에 같이 살게 되는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상영이 끝난 직후부터 객석을 가득 채운 수 백 여 명 관객들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 대한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박수 갈채는 끊이지 않았고, 현지를 직접 찾은 김혜영 감독과 배우 이레, 진서연, 정수빈은 온기 가득한 눈빛으로 화답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이번 베를린영화제 초청에 앞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꼽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특히 주연 배우 이레는 고된 세상 속에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소녀의 세밀한 감정을 극도로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무는 단단한 연기 기량을 오롯이 증명해낸 이레는 외신의 주목과 함께 베를린영화제 첫 공식 스크리닝 이후 이어진 무대 인사에서도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우렁찬 박수 세례를 받았다. 오는 25일까지 상영 뿐만 아니라 관객과의 대화(Q&A), 제너레이션 시상식 등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뉴스B] 암 걸리자 "이거는, 기도를 해야 해"…'꿈의 아녜스' 또 다른 만행
- "대통령실 내일 폭발물 설치하겠다"...인터넷 협박 글 수사
- "성공적" 자평하고, 부진은 "선수 다툼 탓"…클린스만 사단의 말
- 애플페이 말고도 가능? 유럽서 이 법 시행하자 시작된 변화
- [인터뷰] 배우 나문희 "소풍 같은 인생…부단히 자신과 싸워야"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