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세터 돌아왔는데’ 에이스 캡틴은 부진, 쿠바 괴물도 지쳐간다…4위도 위태로운 차상현호, 태국 국대 OH는 성공작이 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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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영입 효과를 볼 수 있을까.

GS칼텍스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국 국가대표 출신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을 아시아쿼터 선수로 교체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벌써 네 번째 아시아쿼터 선수. GS칼텍스는 지난해 4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인도네시아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큐를 뽑았다. 그러나 바로 소라야 폼라로 교체했다. 개인 사정으로 소라야 폼라는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GS칼텍스 다린.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 다린.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필리핀 출신 세터 아이르스 톨레나다(등록명 톨레나다)를 영입했지만, 기량 미달로 활용을 전혀 하지 못했다. 팀을 나가기 전까지 세 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지원 대신 신인 이윤신을 써야 할 정도로 기량이 좋지 못했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들어서 1승 3패 승점 2점의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순위도 4위까지 떨어졌다. 승점 45점(16승 13패). 3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47점 15승 14패)와는 승점 차가 2점이고, 5위 IBK기업은행(승점 43점 14승 15패)과는 승점 2점 차로 좁혀졌다.

올스타 브레이크전까지만 하더라도 3위를 유지하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던 GS칼텍스지만 최근 들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시즌 막바지에 아시아쿼터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힘이 떨어졌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문제없다. 5라운드 5경기 148점 공격 성공률 46.71%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9경기 849점 공격 성공률 46.34% 세트당 서브 0.360개를 기록하며 득점-공격 성공률-서브 1위를 달리고 있는 실바는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문제는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의 공격이 터지지 않고 있다는 점. 강소휘가 부진하다. 5경기 50점 공격 성공률 31.54% 리시브 효율 22.76%. 올 시즌 라운드별 기록만 놓고 봤을 때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시즌 평균 공격 성공률 40.51% 리시브 효율 36.34%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유서연 역시 5라운드 5경기 32점 공격 성공률 29%로 부진하다.

차상현 감독이 팔꿈치 수술 후유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18일 IBK기업은행전. 이날 GS칼텍스는 실바가 27점에 공격 성공률 51.02% 공격 점유율 40.83%를 가져가며 맹활약했지만, 국내 공격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GS칼텍스 실바. 사진=천정환 기자
GS칼텍스 강소휘. 사진=천정환 기자
GS칼텍스 안혜진. 사진=김재현 기자
5라운드 후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돌아왔지만, 아직 날개를 달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새롭게 영입된 다린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가능한 자원으로 빠른 템포와 파워를 동반한 공격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다린은 태국리그에서만 15시즌을 소화했다. 또한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23년 동남아시안게임에 태국 국가대표로 참여한 경험도 보유한 베테랑 자원이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22-23시즌에는 베트남 배구 리그에서도 활약하며 해외 진출 경험도 가진 선수다.

최근에는 2023 KOVO 컵대회에 해외 초청팀이었던 태국 슈프림 촌부리 소속으로 나왔는데, 조별예선 3차전 IBK기업은행전에서 18점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또 조별예선 1차전서 GS칼텍스를 적으로 만났는데 팀 내 최다 10점을 기록한 바 있다.

GS칼텍스 다린.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이번 아시아쿼터 교체는 장기간 부상이었던 세터 안혜진이 조기 복귀함에 따라 김지원, 이윤신과 함께 세터진 운영이 가능해졌고,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의 전력 강화를 통해 팀 분위기 쇄신을 이루고자 진행됐다”라며 “무엇보다 GS칼텍스 팬들이 염원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구단이 끝까지 선수단을 총력 지원하며 분위기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GS칼텍스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및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에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해 다린의 성공적인 V-리그 데뷔를 도울 예정이다. 다린은 20일에 한국으로 입국, 곧바로 팀에 바로 합류한다.

GS칼텍스의 승부수,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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