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이르면 내달 첫 새마을금고 검사…건전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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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금융당국의 본격적인 건전성 감독이 실시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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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금융당국의 본격적인 건전성 감독이 실시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이달 초 행정안전부가 금융위원회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새마을금고는 다른 상호금융권과 달리 금융위가 아닌 행안부가 감독권을 갖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부 개별금고의 부실을 계기로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을 금융위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금융당국과 행안부가 협의체를 만들어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검사 및 사후조치도 협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과 예보는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 감독을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했으며 이달 중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검사협의체 구성·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개별 금고에 대해 3월부터 부문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문검사는 업무의 일정부문·주요 지적사항의 시정내용 확인, 사고발생 빈도가 높은 업무 등 특정 업무에 대해 중앙회가 실시하는 검사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경영혁신안에 따라 올해부터 부문검사를 확대 실시할 방침으로 금감원 및 예보와 향후 검사협의체가 구성되면 이와 맞물려 검사 대상금고 등이 선정돼 다음달부터 검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검사협의체에서 세부적으로 검사 지원 어떻게 할 것인지, 검사 계획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합의문을 진행 중으로 이번 달 내에 발표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이르면 3월부터 검사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대형·부실금고 위주로 우선 검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건전성 악화의 주요 요인인 기업대출 규모와 적정성,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내부통제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지난해 말 5%대로 관리됐던 연체율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의 부실화로 인해 올해 들어 6%대로 다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캠코를 통한 부실채권 추가 인수 등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점검회의도 이달 중 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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