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사업보고서 점검 키워드는

우연수 기자 2024. 2. 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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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할 때 공·사모 조달 자금의 사용처, 스팩(SPAC) 합병 이후의 영업 실적 등 투자자 관심 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회계감사인 관련 공시도 점검 사항들 중 하나다.

아울러 재무사항 중에서는 재무공시사항의 공시서식 기준을 준수했는지, 내부통제·회계감사인에 관한 사항을 제대로 공시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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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자금 사용처·스팩 합병 기업 실적·내부통제 등
4~5월 중간점검 실시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기업들의 사업보고서를 점검할 때 공·사모 조달 자금의 사용처, 스팩(SPAC) 합병 이후의 영업 실적 등 투자자 관심 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회계감사인 관련 공시도 점검 사항들 중 하나다.

금감원은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4월1일에 앞서 19일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기업들이 스스로 사업보고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전예고 사항에는 재무사항 12개와 비재무사항 2개 항목이 포함됐다.

우선 직접금융 자금(주식·메자닌·회사채 발행자금)의 사용처가 투자자의 중요 관심 사항으로 떠오른 만큼, 비재무사항으로 조달 자금의 사용 실적을 살필 예정이다. 공·사모 자금의 사용 내역, 사용 계획과 사용 내역 간 차이 발생 사유, 미사용자금 운용 내역 등 기재 내용이 점검 대상이다.

또 사업보고서 점검을 통해 합병 등 사후 정보를 충분히 기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스팩을 통한 상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합병 당시 외부평가의 적정성이 투자자의 중요한 관심 사항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스팩 상장 기업의 영업 실적 예측치와 실제치의 차이, 차이 발생 원인 등 사후 정보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무사항 중에서는 재무공시사항의 공시서식 기준을 준수했는지, 내부통제·회계감사인에 관한 사항을 제대로 공시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 현황 등을 파악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회계감사 의견, 핵심감사사항 등 감사보고서상 중요 정보가 보다 쉽게 확인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4~5월 중 사업보고서 중간 점검을 실시해 미흡사항이 있는 회사에 대해 자진 정정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중간 점검은 과거 점검시 미흡 사항이 다수 발견된 기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5~6월 중에는 회사들에게 기재 미흡 사항을 개별 통보해 자진 정정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부실기재가 심각한 회사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심사대상 선정에 참고하고 공시 서류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검 결과를 공시설명회 및 협회 등이 주관하는 연수 등을 통해 전파하는 등 사업보고서 작성 역량 제고 및 부실 기재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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