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업보고서상 충당금·조달자금 운용현황 검사…이르면 4월 점검

김경렬 2024. 2.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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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기업들의 작년 사업보고서 공개 시즌을 앞두고 중점 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금감원이 19일 공개한 '2023년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사항 사전 예고'에 따르면 점검사항은 재무사항 12개와 비재무사항 2개 등 총 1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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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사인의 의견, 수주계약, 내부통제 등 재무사항점검
조달 자금 사용, 합병 정보도 확인…“공시심사 강화 예정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기업들의 작년 사업보고서 공개 시즌을 앞두고 중점 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금감원의 사업보고서 검사는 이르면 4월 실시된다.

금감원이 19일 공개한 '2023년 사업보고서 중점 점검사항 사전 예고'에 따르면 점검사항은 재무사항 12개와 비재무사항 2개 등 총 14개다.

재무 점검사항은 구체적으로 요약(연결)재무정보, 재무제표 재작성 사유 등, 대손충당금 설정현황, 재고자산 현황, 수주계약 현황 등이다. 지난 2022년에는 종속·관계기업 등의 투자주식 평가방법(원가법, 지분법 등)이나 재고자산의 사업부문별 보유 현황 등 공시서식 요구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다.

이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회계감사인의 의견, 운영보고서 등 내부통제에 대한 공시 여부를 점검한다. 회계감사의견 및 핵심감사사항 등, 감사보수 및 시간 등, 내부감사기구·감사인 간 논의내용, 전·당기 재무제표 불일치 관련 사항 및 회계감사인의 변경 등 회계감사인에 관한 사항도 확인한다.

비재무 점검사항은 공·사모 자금의 사용내역, 사용계획과 사용내역간 차이 발생 사유, 미사용자금 운용내역 등 조달된 자금의 사용실적과 스팩상장 기업의 영업실적 예측치와 실제치의 차이, 차이 발생 원인 등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영업실적 사후정보를 점검 등 사후정보다. 예를 들어 '합병 등 전후의 재무사항 비교표'를 이용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 대한 예측치, 실제치 간 괴리율 기재 여부를 들여다본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보고서 중점점검은 기재내용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기재가 관련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오는 4월~5월 중 중점점검을 실시하고 5월~6월 중 회사에 개별 통보로 자진 정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점검은 과거 미흡사항이 다수 발견된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금감원은 부실기재가 심각한 회사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심사대상 선정에 참고하고, 증권신고서, 주요사항보고서 등 공시서류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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