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건국전쟁’ 관객 71만명 돌파… 보수 결집 ‘인증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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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1일 개봉·사진)이 관객 71만 명을 돌파했다.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19일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71만535명을 기록했다.
종래 정치인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진보 진영의 전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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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1일 개봉·사진)이 관객 71만 명을 돌파했다. 정치인 다큐멘터리로선 역대 2위 기록이다. 종래 정치 다큐멘터리는 진보 진영의 ‘팬덤’에 힘입어 흥행했음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공이다.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19일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71만535명을 기록했다. 설날 연휴에만 23만 명을 넘게 모았던 영화는 개봉 3주차 주말(17~18일)에도 17만 명 넘게 관람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종래 정치인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진보 진영의 전유물이었다. 역대 흥행 1위이자 다큐멘터리 분야 3위인 ‘노무현입니다’(185만 명)를 비롯해 ‘그대가 조국’(33만 명), ‘길위에 김대중’(12만 명), ‘문재인입니다’(11만 명) 등이 다큐멘터리 기준 흥행의 척도인 10만 명을 넘겼다. 반면 우파 정치인은 비판의 대상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건국전쟁’으로 영화판에서 잠자던 보수 진영이 결집했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과 총선 예비후보들이 ‘관람 인증 릴레이’를 벌이는 게 대표적이다.
영화는 ‘입소문-뒷심’이라는 전형적인 흥행 공식을 밟고 있다. 개봉일 주말 1만 명대에서 설 연휴 이후 평일 5만 명, 주말 8만 명이 넘게 관람했다. 상영관도 늘어났다. 개봉했던 지난 1일 스크린 수는 167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900개가 넘는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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