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14만명·물적피해 200조… 新냉전 늪에 빠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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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2년(24일)을 앞두고 있지만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초반 전격전이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막혀 무산되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도 성과 없이 끝나면서 전쟁은 소모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을 종합하면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24일 이래 이날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20%가량을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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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8만·러시아 6만명 전사
러시아, 우크라 영토 20% 점령
출구전략도 종전 기약도 안갯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2년(24일)을 앞두고 있지만 전쟁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초반 전격전이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막혀 무산되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도 성과 없이 끝나면서 전쟁은 소모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민주주의 체제와 러시아를 돕는 권위주의 체제 간 충돌하는 신(新)냉전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을 종합하면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24일 이래 이날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20%가량을 점령하고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8만여 명(민간인 1만382명 포함), 러시아는 6만여 명이 전사했다. 우크라이나는 가옥과 기반시설 붕괴 등 1505억 달러(약 200조 원)의 물적 피해를 입었으며, 우크라이나 국민 960만 명은 난민이 됐다. 러시아는 점령지역 인정을, 우크라이나는 무조건 철군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고, 국제사회도 뚜렷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해 기나긴 전쟁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전세는 러시아에 다소 유리한 모양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을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국영 방송사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생사의 문제”라며 전쟁 지속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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