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닭으로 바꾸고… bhc 가격 인상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bhc치킨(사진)이 주요 메뉴 닭고기를 값싼 브라질산으로 바꾸고도 가격 인상까지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bhc치킨이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교체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 가격을 500원부터 3000원까지 올리면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메뉴 7개의 가격도 함께 인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이익률은 31.8%로 뛰어
bhc치킨(사진)이 주요 메뉴 닭고기를 값싼 브라질산으로 바꾸고도 가격 인상까지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bhc치킨이 지난해 5월 순살 치킨 메뉴 7개의 닭고기를 국내산에서 브라질산으로 교체했다. bhc치킨은 당시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해명했지만, 반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85개 메뉴 가격을 500원부터 3000원까지 올리면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쓴 메뉴 7개의 가격도 함께 인상했다. 브라질산 냉동 닭고기 가격은 국내산 닭고기의 3분의 1 내지 반값 수준이다. bhc 메뉴 중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는 ‘뿌링클 순살’ 가격은 2만3000원에 달한다.
반면, 비슷한 중량의 편의점 GS25 ‘뉴쏜살치킨’ 가격은 1만1900원이다. 이 메뉴는 편의점에서 직접 조리해주는데, 가격은 bhc 제품의 반값 수준인 셈이다.
경쟁사들도 일부 메뉴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지만, 지난해 하반기 인상에는 동참하지 않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bhc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1%로, 교촌이나 BBQ 등 다른 브랜드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bhc의 2018년 대비 2022년의 매출원가 상승률은 5.7%에 그쳤으나 순이익률은 31.8%로 대폭 높아졌다.
bhc치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브라질산 닭고기로 바꿀 당시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하지만 오는 5월 중에는 전부 다시 국내산 닭고기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지민, 김준호와 선긋기?…“결혼 약속한 사이 아냐”
- 손흥민, 전지현과 또… 런던서 밝은 미소로 재회
- ‘승자의 저주’에 걸린 이재명… ‘공천 내전’ 확산 땐 리더십 휘청[허민의 정치카페]
- 성기 확대 수술 중 절단돼 성생활 못하게 된 남성…법원이 정한 배상금은?
- 박용진 “현역 하위 10% 통보…과하지욕 견디겠다”
- 조국 “한동훈, 조선제일설(舌)·중전호위제일검…지역구에서 민주당과 경쟁 안해”
- [속보] 이낙연, 이준석과 결별…“새미래로 복귀”
- 이준석, 이낙연 결별에 “국민에게 사과…내가 성찰해야 할 일 많아”
- 오늘부터 서울 500m 상공에 비행기 뜬다…대체 무슨 일?
- MBC ‘바이든 날리면’ 보도…‘과징금’ 최고 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