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개혁신당, 자리 박찬 이낙연…이준석 "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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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제3지대 통합정당인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된 총선 지휘권 등을 두고 진행된 최고위 의결에선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돌연 퇴장했다.
이준석 대표 측은 이날 최고위 의결을 통해 지난주부터 이낙연 대표 측과 갈등을 빚어온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을 가져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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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전두환 국보위와 뭐가 다르냐" "이준석 사당"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제3지대 통합정당인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된 총선 지휘권 등을 두고 진행된 최고위 의결에선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돌연 퇴장했다. 통합 열흘 만에 이낙연·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계파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개혁신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대표에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입당 심사를 위한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선 고성이 나오고,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안건 의결 중 반대 의견을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등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 △홍보 및 선거전략, 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과 공천배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대표 측은 이날 최고위 의결을 통해 지난주부터 이낙연 대표 측과 갈등을 빚어온 총선 선거운동 주도권을 가져오게 됐다. 아울러 이날 최고위에서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 설치의 건도 의결하면서 이준석 대표가 당직과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가 자격심사를 받게 됐다.
이낙연 대표 측의 새로운미래는 즉각 '이준석 사당' '전두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등의 표현을 쓰며 강하게 대치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자 새로운미래 출신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중도 퇴장한 후 "오늘 안건에 대해 (이준석 공동대표 측이) 일방적으로 처리하자는 것"이라며 "선거운동 전체를 다 이준석 개인에게 맡기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같은 사태를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설치한 국보위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어떤 민주정당에서 최고위원회에서 정책 검토도 안 해보고 어떻게 개인에게 다 위임하느냐"면서 "선거가 바쁘니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인데 전두환이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를 만들어서 다 위임해달라면서 국회를 해산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는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하였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통합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견은 존중하되 교착하는 부분은 표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표결 결과에 따라주시는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선 '화학적 결합' 없이 통합한 이들에게 불가피한 주도권 싸움이란 지적이 나온다. 반페미니즘 성향의 보수 2030 남성을 지지층으로 하는 이준석 대표와 정치적 노선이 다른 진보층 인사들이 결합하면서 지지층이 이탈하자, 양측 모두 지지층을 붙잡기 위해 강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단 분석이 제기된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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