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베를린 영화제 열광…"영적·물질적인 것 망라한 대단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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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된 '파묘'(감독 장재현)가 호평 속 영화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19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Q&A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관객 Q&A까지 일정을 소화하며 현지 관객들과 알찬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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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된 '파묘'(감독 장재현)가 호평 속 영화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19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Q&A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관객 Q&A까지 일정을 소화하며 현지 관객들과 알찬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이 영화는 16일 오후 9시(현지시각)에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공식 상영이 종료된 후에는 관객들의 박수 갈채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 Q&A 시간에는 장재현 감독이 직접 글로벌 영화 팬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Q&A 진행을 맡은 파비안 티에케(Fabian Tietke)는 '파묘'를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모두 망라한 대단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모든 배우들의 존재감이 뛰어나고 각자 연기하는 직업에 확실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장재현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파묘'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한국에서도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완성본을 다시 관람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이 작품이 저의 세 번째 오컬트 영화다, 저는 유령이나 귀신에 관심이 없으나, 사람을 너무 사랑하기에 이것들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보이지는 않지만, 영혼이 있다는 것이 우리를 기계와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나 역시 여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오컬트의 장르적인 매력에 이끌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장 감독은 "'파묘'가 어두운 세계를 다루는 것 같지만, 어둠 속에 있는 빛이 가장 밝다고 생각한다, 제가 만든 영화에는 모두 이러한 빛이 있다, 어둠 속에 있기에 그 빛이 더욱 좋은 것 같다"라고 작품 속에 내포된 메시지를 전했다.
Q&A 세션에서는 국적을 초월한 관객들의 심도 깊은 질문이 이어졌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전부터 장재현 감독에게 사인 요청 세례를 보냈던 관객들은, 작품을 본 후에도 뜨거운 호평과 함께 영화의 메시지와 캐릭터, 장르에 대한 다채로운 질문들을 쏟아냈다. 영화의 소재들에 얽힌 구체적인 질문부터, 오컬트 영화를 주로 선보여 온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질문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질의응답이 세션을 충실하게 채웠다. 관객들은 "영적이고 종교적인 이야기를 다룬 신선한 한국형 오컬트" "오컬트 영화임에도 일종의 희망이 내재된 반가운 영화"라며 감독의 독보적인 오컬트 세계에 찬사를 표했다.
한편 '파묘'는 오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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