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2월 급여 기부

김지현 기자 2024. 2.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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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사진)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임기 만료 전인 지난 5일, 자신의 2월 급여를 부산 지역 사회봉사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돼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임기를 마친 손 전 이사장은 퇴임 전인 5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2월 급여 1000만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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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 성과

손병두(사진)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임기 만료 전인 지난 5일, 자신의 2월 급여를 부산 지역 사회봉사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돼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손 전 이사장은 지난 2020년 취임과 동시에 ‘부산 2.0’ 시대를 선포하고 부산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에 앞장선 바 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권익 보호 및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 등을 추진하고, 혁신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촉진한 것이 그의 성과로 꼽힌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임기를 마친 손 전 이사장은 퇴임 전인 5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2월 급여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손 전 이사장은 거래소가 명실상부하게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비전 아래 핵심 조직 중 하나인 청산결제본부를 부산에 신설하는 등 부산 본사 기능을 강화했다. 부산 연고의 실업탁구단인 ‘KRX 탁구단’도 창단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스킨십’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손 전 이사장은 재임 기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제도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ID 제도’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등을 추진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같이 배당액 결정 후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하고, 상장기업 물적 분할 시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등 주주보호를 위해 힘썼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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