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日 후쿠시마 오염수 누출, 우리 수산물이나 바다에는 이상 없다”

구혁 기자 2024. 2.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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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 누출사건의 원인이 작업자의 실수로 밝혀진 가운데, 정부는 우리 수산물이나 바다는 이상 없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과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사고 발생 직후 도쿄전력이 발표했던 누출양은 오염수 약 5.5톤과 감마 방사능 약 220억 베크렐(Bq)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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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 누출사건의 원인이 작업자의 실수로 밝혀진 가운데, 정부는 우리 수산물이나 바다는 이상 없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과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현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이후 해수욕장과 해양방사능에 대해 긴급조사에 나섰다.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서남해역 3곳, 남동해역 5곳, 남서해역 5곳, 원근해 23곳과 해수욕장 2곳 등 바다와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조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는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국산·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도 역시 검출된 바 없었다.

도쿄(東京)전력이 지난 1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사고는 세슘 흡착장치 밸브 점검 과정에서 발생했다. 작업자가 점검 전 방사선량을 줄이기 위해 배관 세척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밸브의 개폐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닫혀있어야 할 일부 밸브가 열린 채 여과수가 주입돼 방사능 물질이 배기구 배관을 타고 누출된 것이다. 도쿄전력은 정밀평가를 통해 약 1.5톤의 오염수와 약 66억 베크렐(Bq)의 감마 방사능이 누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발생 직후 도쿄전력이 발표했던 누출양은 오염수 약 5.5톤과 감마 방사능 약 220억 베크렐(Bq)이었다.

도쿄전력이 누출된 오염수가 스며든 토양을 회수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고, 오염수 관련 설계와 유지보수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제시했다고 박구연 국무조정실 제1차장은 말했다. 박 차장은 "환경에 대한 영향을 거듭 확인하는 차원에서 도쿄전력 측 장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며 "우리 정부도 도쿄전력이 밝힌 원인과 재발 방지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해 국민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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