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방일 우크라 총리 만나 재건 지원 약속 공동성명

日기업 50곳, 농업·에너지·인프라 분야서 우크라 기업과 계약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총리와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경제 지원을 강조하고 새로운 양자 조세 조약 체결 및 비자 완화 조처 등을 표명했다.

19일 교도통신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일본-우크라이나 경제 부흥 추진 회의를 계기로 만났다.

양측은 일본이 우크라이나 경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장기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명기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일본과 우크라이나 양국의 정부, 기업 관계자 등 총 300명이 참가했으며, 약 50개의 일본 기업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농업,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우크라이나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외무성은 이날 우크라이나 재건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기업이 안전 대책 등 계획을 제출할 경우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례 조처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경제 부흥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의 안전 보장과 민주주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간 새로운 조세 조약의 체결,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일본 무역추진기구(JETRO) 사무소 설치, 우크라이나 사업가에 대한 비자 완화 등 조처를 밝혔다.

이에 시미할 총리는 "이번 회담이 일본-우크라이나 관계의 새로운 장을 예고한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일본의 지원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토요타를 포함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우크라이나에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도 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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