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서 부족 간 무력충돌로 64명 숨져

강민경 기자 2024. 2.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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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의 고원지대에서 부족 간 무력 충돌로 6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파푸아뉴기니 고원지대의 부족들은 수 세기 동안 세력 다툼을 벌여 왔고 이들 사이에 총기가 유입되면서 충돌이 더 격화됐다.

이 지역에는 약 100명의 병력이 배치됐으나 각 부족의 무력이 더 큰 커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파푸아뉴기니는 1980년 대비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해 토지와 자원을 놓고 부족 간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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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 간 대규모 총격 벌어진 듯…피투성이 시신 길거리에 쌓여"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2024.1.18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의 고원지대에서 부족 간 무력 충돌로 6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건은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 떨어진 와박 마을 인근에서 벌어졌다.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킨족과 카에킨족의 갈등으로 양측 간 대규모 총격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고원지대의 부족들은 수 세기 동안 세력 다툼을 벌여 왔고 이들 사이에 총기가 유입되면서 충돌이 더 격화됐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진압과 중재, 사면 등 충돌을 통제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 지역에는 약 100명의 병력이 배치됐으나 각 부족의 무력이 더 큰 커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피투성이 시신이 길가에 널브러져 있거나 트럭 뒤에 쌓여 있는 장면이 대부분이다.

AFP는 각 부족이 과거에 받은 공격에 대한 보복을 위해 습격이나 매복 작전을 하면서 살해가 일어난다고 전했다. 임산부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이 표적이 된 적도 있었다.

파푸아뉴기니는 1980년 대비 인구가 두 배 이상 증가해 토지와 자원을 놓고 부족 간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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