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 시험대 오른 홍현성 현대ENG 대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위에 오른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홍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이끈 2년 동안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향상을 이루고 기업공개(IPO) 추진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했다.
취임 해인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은 IPO를 추진했다가 낮은 공모가를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위에 오른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2022년 3월 취임해 내년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홍현성(59·사진) 대표이사에겐 중요한 평가대가 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이끈 2년 동안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향상을 이루고 기업공개(IPO) 추진 등 굵직한 과제를 수행했다. 하지만 임기 중반 글로벌 경기침체로 건설산업 전반에 위기가 닥치며 다시 해외 수주를 강화하는 등 체질 개선의 필요성에 직면했다.
지난 2월6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넥스트 HEC'(NEXT Hyundai Engineering Co.,Ltd)를 공개했다.
홍 대표는 "미래 50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종합건설사를 초월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더는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경영 패러다임을 경제·인류·자연 등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플랜트·인프라 설계 전문회사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설립돼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06년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돼 2014년 계열 건설업체 '현대엠코'를 흡수합병,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1964년생인 홍 대표는 오만 무산담 가스 플랜트(MGP) 프로젝트 현장소장(상무)·쿠웨이트 액화천연가스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KLNG) 팀장(전무)·플랜트사업본부장(전무) 등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취임 해인 2022년 현대엔지니어링은 IPO를 추진했다가 낮은 공모가를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현재 기약 없는 재도전의 기로에 놓여 있다. 취임 2년 차인 지난해 회사는 매출 13조660억원을 달성해 2022년(8조8150억원) 대비 48.2% 성장했고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7위에서 4위로 올랐다.
이 같은 실적 성장으로 IPO 재추진 여부가 주목받고 있지만 사측은 올해 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고금리 여파로 건설경기뿐 아니라 증시 침체가 지속되면서 IPO 계획을 수립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 IPO는 그룹 총수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계열사로서 타이밍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이 38.62%, 정 회장이 11.72%의 지분을 보유했다.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정 회장 포함 대주주의 몫으로 돌아가게 돼 경영권 승계 비용에 이용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은 정 회장이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을 상속받기 위한 상속세 마련의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억 넣어야 1주" 에이피알, '빈손청약' 전망 속 따따블 성공하나 - 머니S
- 삼성전자, 갤럭시S24 이어 S23도 AI 탑재 - 머니S
- [단독] "실적 부진이라더니"… LG생활건강, 성과급 200% 지급 - 머니S
- 원광대 의대생 160명 휴학계 철회… "교수들 직접 설득" - 머니S
-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강경 카드 꺼내든 정부 - 머니S
- 늘어나는 상속분쟁… 유언장보다 '상속재산분할협의서'가 더 중요 - 머니S
- 농협금융, 강호동 당선인 출범에 변화 기류… 정영채 사장, 연임 성공할까 - 머니S
- 성남 아파트 경비원 숙소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 - 머니S
- [STOCK] "버블이란 말 밖에" 에코프로, 2차전지 고평가 논란 속 급락 - 머니S
- [특징주] 산돌, 오픈AI '소라' 신드롬에 경쟁 가속… AI 이미지 생성 콘텐츠 편집 기술 부각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