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매각 없다…통합 취지 왜곡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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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 형제가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과정을 두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혀 챙기지 못한 이례적인 M&A"라고 비난하자 송영숙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가 "통합 취지를 왜곡한 악의적인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19일 "최근 5년간 제약·바이오 업계 M&A를 전수조사한 결과 경영권프리미엄 비율은 평균 2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미와 OCI의 기업결합과정에서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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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 형제가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과정을 두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전혀 챙기지 못한 이례적인 M&A"라고 비난하자 송영숙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가 "통합 취지를 왜곡한 악의적인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19일 "최근 5년간 제약·바이오 업계 M&A를 전수조사한 결과 경영권프리미엄 비율은 평균 2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미와 OCI의 기업결합과정에서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미그룹은 "경영권 매각 없이 각자 대표 체제로 한미와 OCI의 경영권이 그대로 유지되는 이번 통합의 취지를 왜곡한 악의적 내용"이라며 "허위사실을 담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는 행위는 법적인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측이 제시한 경영권 프리미엄 자료는 일방적인 인수합병한 사례를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반박했다. 한미그룹은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의 통합은 양 그룹의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 상황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 모델이므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대주주 2명이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 채 구주를 매각한 행위가 왜 소액주주의 손실로 귀결될 수 있냐. 논리적인 모순에 빠져 있다"며 "오히려 거래 전후 주가는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크게 올랐고, 통합 이후 양사 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은 두 그룹의 미래가치를 더욱 키우고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종윤 사장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본인 주식을 완전히 매각하려고 했던 취지였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그렇다면 한미를 지키겠다는 자신의 명분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흔들림 없이 이번 양 그룹 간 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 10여년간 한미 경영에 무관심했던 임종윤 사장의 이번 반발은 오히려 본인의 다중채무 해소를 위해 이번 통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그룹은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는 모녀 송영숙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이를 반대하는 임종윤 사장, 임종훈 대표 형제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형제 측은 경영 복귀 의사를 밝혔고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하는 2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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