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공기업 '주주환원' 기대 증폭… 한전에 주목하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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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상장 공기업들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전KPS 8%대, 한국가스공사 7%대, 강원랜드·GKL 5%대, 한전산업 3%대, 한전기술 2%대 등 다른 공기업 주가도 오름세다.
이날 상장 공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낸 배경에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기대감이 깔렸다.
상장 공기업 중 PBR 1배 이하는 지역난방공사(0.27배)와 한전(0.42배), 가스공사(0.24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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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상장 공기업들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주주환원 증대 기대감이 커져서다. 코스피는 장중 2680선을 돌파하며 52주 최고점을 경신했다.
19일 코스피에서 한국전력은 오전 10시32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6.9%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2%대 강세다. 한전KPS 8%대, 한국가스공사 7%대, 강원랜드·GKL 5%대, 한전산업 3%대, 한전기술 2%대 등 다른 공기업 주가도 오름세다. 이들 종목은 모두 코스피 상장사다.
이날 상장 공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낸 배경에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기대감이 깔렸다. 정부는 조만간 공개하는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 세부평가 기준 중 하나로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도입한다. 지난해 12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상장 공기업들의 저PBR 매력이 부각되면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공기업 중 PBR 1배 이하는 지역난방공사(0.27배)와 한전(0.42배), 가스공사(0.24배)다. 한전 계열사들의 강세는 한전 급등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한전은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한전의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지난해 5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전의 총괄원가 회수율은 108%를 기록할 전망이다. 2조5000억원의 적정투자보수 대비 초과이익이 발생할 구간이라 판단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한다"며 "올해 영업이익 9조900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 배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나 차입금 감소, 재무구조 개선을 고려할 때 주가는 반등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의 3000만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 계획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김동철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상장 공기업 CEO 중 첫 자사주 매입 사례가 된다.
코스피는 0.95%(25.23포인트) 오른 2673.99를 기록 중이다. 장 중 2683.39까지 기록하며 연고점과 52주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가 2680선을 돌파한 건 1년8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5억원, 299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5695억원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3% 넘게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SK와 LG, 메리츠금융지주, 삼성생명,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등 저PBR주도 강세다.
코스닥은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859.81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2%대, 4%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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