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선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수리 못 해"

최다인 기자 2024. 2. 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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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수련병원에서 집단 사직이 잇따랐다.

1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과 대전선병원의 전공의들이 이날 연달아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선병원 관계자는 "복지부의 집단 사직서를 수리하지 말라는 공문에 따라 현재 사직을 원한다는 서류만 접수받은 상황이다"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레지던트와 인턴이 섞여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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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병원 제공

대전지역 수련병원에서 집단 사직이 잇따랐다.

19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과 대전선병원의 전공의들이 이날 연달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전성모병원에선 인턴 정원(21명) 전원과 레지던트 정원(48명) 중 23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69명) 중 63.8%에 달하는 수다.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인턴 21명 중 3명만이 근무하고 있으며, 일부 레지던트는 기숙사에서 온라인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현재 정확한 근무 인원을 파악 중이다.

같은 시간 대전선병원 전공의 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선병원은 최근 3개 진료과목(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 전공의 16명(인턴 9명·레지던트 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체(21명) 중 76.2%에 달하는 수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전원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중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한 5명은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대전을지대병원도 이날 낮 12시 이전 전공의협의회 대표가 전공의들 사직서를 취합, 병원 측에 제출키로 했다.

병원들은 정부의 '집단 사직 수리 금지' 방침으로 사직서 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선병원 관계자는 "복지부의 집단 사직서를 수리하지 말라는 공문에 따라 현재 사직을 원한다는 서류만 접수받은 상황이다"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레지던트와 인턴이 섞여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성모병원 관계자는 "(정부 지침으로) 현재로선 병원에서 수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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