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키우는 현대자동차, 2024 WRC 스웨덴 랠리 개막전에 이은 2연속 우승
현대자동차가 2024 WRC 스웨덴 랠리에서 개막전에 이은 2연속 우승으로 승전보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스웨덴 우메아에서 열린 2024 WRC(World Rally Championship)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가 열린 스웨덴 서킷은 WRC 랠리 중 유일하게 전 구간이 눈길과 빙판으로 이뤄져 있다. 눈과 얼음이 뒤덮인 구간이 이어지는 만큼 드라이버들은 혹한의 추위와 미끄러운 노면 환경에 대응하는 과감한 주행과 유연한 전략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 에사페카 라피(Esapekka Lappi) 선수는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는 압도적인 주행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WRC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스웨덴 랠리에서도 우승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러한 우승 동력을 올해 마지막까지 꾸준히 유지해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다양한 환경 조건 속에서 (비)포장도로, 눈길 등을 가리지 않고 달리는 혹독한 레이스로 유명하다.
FIA는 올해 WRC 랠리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WRC 득점 시스템을 기존의 랠리 최종 주행 결과에 따라 일괄적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랠리 3일 차인 토요일까지의 결과로 점수를 매긴 뒤 4일 차 일요일 경기 결과만을 가지고 추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2024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돼 있으며 이어지는 3라운드는 3월 28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케냐에서 개최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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