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에 멀미 나”… 애플 비전프로 줄줄이 반품

이원지 2024. 2. 19.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구매자들이 잇따라 반품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는 일부 비전 프로 구매자의 반품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구매 후 14일(반품 신청 가능한 기간)이 되는 16일 전까지 반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비전 프로 구매자들의 허니문은 이미 끝났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구매자들이 잇따라 반품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는 일부 비전 프로 구매자의 반품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구매 후 14일(반품 신청 가능한 기간)이 되는 16일 전까지 반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비전 프로 구매자들의 허니문은 이미 끝났다”고 전했다.

애플은 어떤 제품이든지 구입 후 14일 이내 반품이 가능하기에 이 기간이 지나기 전에 반품에 나선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비전 프로가 두통과 멀미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엑스

구매자들이 반품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비전 프로가 두통과 멀미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테크 리뷰어 알제이는 “비전 프로는 그동안 경험한 기술 중 가장 멋지지만, 빨리 비전 프로를 반품하고 싶다”며 “10분 사용 후에도 두통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다소 무거운 무게도 착용하기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비전프로는 저장용량에 따라 600~650g이다.

또한, 고가임에도 멀티태스킹이 어렵다거나 아이폰·맥북 등 기존 애플 제품과의 차별화가 명확하지 않다는 불만도 나왔다. 비전 프로는 공식 판매 가격은 3500달러(약 466만원)로, 미국에서만 판매돼 이외 지역에서 2~3배의 가격으로 재판매 되고 있다.

한편, 실제 구글 내 검색량을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에서는 '비전 프로 환불(Vision Pro return)', '환불 정책(Vision Pro return policy)' 등 반품과 연관된 검색어 순위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반품 행렬을 두고 반품 정책을 이용한 의도적인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버와 블로거 등 비전 프로를 체험만 해보고 14일 전 제품을 반품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