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박물관’ 강화에 지난해 관광객 1735만명 다녀갔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인천 강화군에 지난해 173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강화군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 랩과 이동통신,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관광객 수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누적 관광객이 1735만명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강화군 관광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5월 봄 콘서트와 와글와글 축제, 진달래 꽃구경, 9~10월 문화재 야행, 10월 애(愛) 콘서트 등 축제 시즌에 전체 관광객의 40%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별로는 60대 이상이 가장 많다. 이어 40~50대이다. 40대 이상 관광객은 가족 단위로 방문할 수 있는 강화 원도심과 마니산, 풍물시장 등을 방문했다. 20~30대는 루지 등 체험형 관광지와 카페를 많이 찾았다. 강화군은 60대 이상 고령층이 강화를 많이 찾는 것은 강화가 역사·문화와 관련된 각종 유물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도 3만2000여명 방문했다. 이들은 주로 7~10월에 평화전망대와 화개정원 전망대 등을 찾았다. 강화군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안보’ 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설날 연휴에도 귀성객을 포함해 41만명이 강화군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강화군은 올 상반기 하점면에 있는 폐교인 강후초등학교에 ‘강화천문과학관’이 개관하고, 지난해 공식 개장한 화개정원도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강화군의 지난 1월 기준 인구는 6만9013명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강화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추진해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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