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CEO “윤석열 대통령·이정재 만나 큰 영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대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씨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넷플릭스가 한국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넥플릭스 테드 서랜도스 CEO는 19일“윤석열 대통령과 ‘오징어게임’ 주역 이정재를 만나 한국 창작업계와 차세대 창작자들을 향한 넷플릭스 애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 또한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창작 파트너들과 동행을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2024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오징어게임’ 촬영 현장도 방문했다. 가히 압도적 규모의 세트에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은 한국 콘텐츠만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세계에 선사할 것”이라며 “황동혁 감독의 비전은 현지 시청자를 위한 진정성을 담아내면서 넷플릭스로 새로운 해외 시청자를 발굴해내는 방향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뿐 아니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다섯 편 중 한 편은 신인 작가 또는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두나!’ ‘사이렌: 불의섬’ ‘택배기사’ 등이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라며 “올해 역시 ‘선산’ ‘황야’ ‘로기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만든 창작자들이 넷플릭스로 전 세계를 무대로 데뷔한다”고 했다.

넷플릭스 산하의 아이라인 스튜디오도 언급했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현재 130명 이상 국내 VFX 아티스트가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더 많은 기수의 수료생들이 한국 창작업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게 “넷플릭스와 한국이 공유하는 스토리텔링을 향한 애정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하나의 이야기로 결실을 맺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진심으로 가슴 벅차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테드 서랜도스 CEO와 이정재와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한국에 3조3000억원(2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자리에서 테드 서랜도스 CEO로부터 투자 진행 상황을 들은 뒤 “넷플릭스가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테드 서랜도스 CEO는 한국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 발전을 주제로도 대화를 나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