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지 일한다는 노인 역대 최대라는데…“아픈 것보다 더 무서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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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년간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노후에 불안을 느끼는 일본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현재의 연금만으로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은퇴 뒤에도 계속 일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 기업도 정년 폐지나 연장을 통해 인력 유지에 나서고 있다.
일본 가전판매업체 노지마는 2021년 정년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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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후 일한다” 최대 39%
장래 불안 ‘경제’가 ‘건강’ 웃돌아
노후위한 준비 예적금으로 61%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해 10~11월 우편으로 실시해 1607건의 응답을 받은 여론조사에서 ‘몇 살까지 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39%가 ‘70세 이상’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75세 이상’을 응답한 비중도 18%로 2018년 조사 대비 5%포인트 높았다. 평균 나이는 2018년 66.6세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1.8세 올라 68.4세가 됐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질문에서는 생활자금 등 경제적 측면에 대한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종전까지는 ‘건강’에 대한 응답 비중이 1위였는데, 이번에 ‘경제’로 순서가 바뀐 것이다.
닛케이는 70세가 넘어서도 일하겠다는 배경에는 이러한 경제 문제에 대한 걱정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후자금 운용과 관련해 예적금리 61%로 1위를 차지했다. 보험과 개인연금 가입은 33%, 투자신탁과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는 22%로 뒤를 이었다.
일본 기업도 정년 폐지나 연장을 통해 인력 유지에 나서고 있다. 일본 가전판매업체 노지마는 2021년 정년을 없앴다. YKK그룹도 65세이던 정년을 국내 사업회사에서는 폐지했다.
스미토모화학은 올해 4월부터 60세인 정년을 단계적으로 올려 최종적으로 65세로 변경한다. 무라타제작소도 60세 이상의 경우 임금 체계 변경을 통해 64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부 또한 고령자 고용에 적극적이다. 기업이 70세까지 고용할 수 있도록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지난 2021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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