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회복"….해외 카드결제 2년 새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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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의 종식으로 해외 여행이 급증하며 해외 카드결제 이용량이 2년 새 두 배로 급증했다.
카드업계는 환전 수수료를 면제하고 해외 가맹점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특화 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 여행 카드가 마일리지 카드에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환전 수수료, ATM 수수료 면제뿐만 아니라 해외 가맹점 우대, 할인 카드가 다수 늘어나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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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은 2271만6000명…전년比 3.5배↑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코로나19 유행의 종식으로 해외 여행이 급증하며 해외 카드결제 이용량이 2년 새 두 배로 급증했다. 카드업계는 환전 수수료를 면제하고 해외 가맹점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특화 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 9개 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16조8526억원으로 전년(11조9358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2년 전인 2021년(8조2898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며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한 영향이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해외여행객은 2271만5841명으로 전년 655만4031명보다 약 3.5배 늘었다. 국내에서 직접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는 '직구족'이 증가한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결제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7%(1조4327억원) 증가했다.
여신업계는 증가하는 해외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하는 특화 카드를 내놓는 등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하나카드의 해외결제액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자, 지난 14일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 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그랩·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이 탑재됐다.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중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도 적용한다. 국내에선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을 기본 서비스로 탑재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는 해외 여행 필수카드로 자리잡았다. 하나카드는 그 인기에 힘입어 기존 앱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창구에서도 발급이 가능한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 결제 시 하나은행 결제계좌에서 출금되며 해외 결제 또는 해외 ATM 출금 시 외화 하나머니에서 즉시 차감되는데, 외화 하나머니 잔액이 부족한 때에는 체크카드 결제계좌에서 환율 우대 100%로 자동 환전 후 결제된다. 이는 해외 ATM 인출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외화 자동환전 시 환율은 하나머니 앱의 실시간 환율로 적용된다.
해외 사용 시에는 환율 우대 100%,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선 카페, 편의점, 생활비, 대중교통, 구독 결제 시 5%가 하나머니(최대 1만 하나머니)로 적립된다.
26종 통화의 '환율 우대 100%' 제공 기간도 12월말까지 연장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 여행 카드가 마일리지 카드에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환전 수수료, ATM 수수료 면제뿐만 아니라 해외 가맹점 우대, 할인 카드가 다수 늘어나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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