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베원 김지웅, 제2의 GD? 욕설 결백 호소 "사필귀정, 떳떳하게 살았다"[종합]

▲ 제로베이스원 김지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김지웅이 영상 통화 팬사인회에서 팬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심경을 밝혔다.

김지웅은 18일 메시지 소통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통해 "나 괜찮다. 이렇게 사랑받고 있는데 힘들 것도 없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김지웅은 최근 영상통화 팬사인회 도중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지웅과 영상통화를 했다는 A씨는 김지웅이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화면이 꺼지자 한 남성이 욕설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고, 해당 남성이 김지웅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졌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17일 해당 영상에 대해 특수 감정을 의뢰했고,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됐고, 주파수 응답 파형 분석 결과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이 서로 다른 화자의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김지웅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심려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침묵을 지키고 있던 김지웅은 팬들과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우리에게 집중하고 행복하자"라며 "나는 여태 떳떳하게 살았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딱 정리 들어가겠다. 내가 (욕설) 안 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욕설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후 김지웅은 해당 플랫폼 상태 메시지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바꿨다. '사필귀정'은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가수 지드래곤 역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를 이용한 바 있다.

김지웅은 팬들에게 "늘 그래왔든 제로즈(공식 팬덤명)가 많이 웃고 행복할 수 있도록 저도 언제나 곁에서 노력하겠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A씨는 김지웅이 욕설한 것이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외부 녹음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던데 이게 어떻게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냐"며 "현장에는 저랑 옆에서 촬영해 준 친구(여자) 한 명만 있었다. 스태프도 아니고 그럼 옆에 있는 멤버들 탓을 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제로베이스원 김지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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